강남언니가 병원 시술 예약 및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지 6개월 만에 상담 신청 고객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

강남언니는 병원 방문 시 관행적으로 진행되는 추가 결제를 방지하기 위해 '바로 구매' 서비스를 지난해 8월 개발했다. 시술을 진행하는 다수 병원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이벤트를 진행해 모객하고 실제로 시술을 받으러 갈 경우 추가 옵션을 붙이고 있다. 업계는 만원대 이벤트 가격을 보고 방문한 고객이 10만원대 시술을 권유받고 추가 결제하는 관행이 빈번하다는 설명이다.

강남언니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원하는 병원과 시술을 선택해 상담을 신청한 후 바로 구매 서비스로 결제하면 해당 날짜에 추가 과금 없이 원스톱으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 도입 후 국내 병원에서는 누적 20만건 상담 신청이 들어왔고 일본에서는 8000건 예약이 진행됐다. 강남언니는 바로 결제 적용 병원을 늘리기 위해 시간대, 지역, 연령, 가격 등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예약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강남언니에 입점한 국내 800여개 병원 중 전체 병원에서 예약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50여곳에서는 결제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결제 PG사 조정을 하고 있어 500여개 병원에 예약 기능만 우선 도입했다. 일본 플랫폼 결제 기능은 한국 시장에서 고객 유입 효과를 확인한 후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병원 내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으로 가능하다. 향후 토스페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결제 기능에는 수익 모델을 적용하지 않는다. 의료법 제27조 3항에 의거해 발생할 수 있는 '환자 알선' 문제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의료법에 따르면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어 결제에 대한 수수료를 받을 경우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 모든 결제는 무료로 진행되며 2%대 전자결제대행(PG)사 수수료는 병원에 청구된다.

다만 수익 창출을 위해 상담 신청 클릭 당 과금(CPA)와 의료광고 페이지 뷰 과금(CPV)은 기존대로 진행한다.

강남언니 관계자는 “바로 구매는 앱에서 결제 및 예약 편의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의료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획득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안한 서비스”라며 “이를 통해 반복 결제 유저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라고 말했다.